★ 나의 한줄평: 긍정의 힘
굉장히 유명한데 어째선지 읽어볼 생각은 못했던 책.
교실자동화 연수에 참여하느라 읽게 됐다.
초반에는 와, 이 책 좋다 싶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비슷한 뉘앙스여서 약간 김이 빠졌다.
실제로 생활에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실천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다 알지만 하기 어려운 일. 읽었으니 해 보자!
버나드 쇼는 언젠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만일 당신이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은 결코 그것을 배우지 못할 것이다."
버나드 쇼의 말이 옳다. 배운다는 것은 하나의 행동과정이다. 우리는 행동함으로써 배우는 것이다.
가르치는 일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행동하면서 배워야 한다는 말에 공감했다.
카네기는 책에 적힌 인간관계의 원칙들을 꾸준히 재검토하고 실천을 통해 습관화하기를 권고한다.
책은 크게 4부로 이루어져있고, 인간관계의 기본원칙을 인간의 본성과 다양한 사례로 연관지어 설명한다.
1부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다음과 같은 인간의 특성이다.
첫째, 모든 사람은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다.
둘째,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사람은 편견에 가득 차 있고, 자존심과 허영심에 의해 행동한다.
인간이란 그런 것이다. 실제로 인간의 성격이란 아무리 나쁜 짓을 하더라도 자기 자신은 제외하고 다른 모든 사람들을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들 모두도 마찬가지다.
비난이란 집 비둘기와 같다는 것을 명심하자. 집 비둘기는 언제나 자기 집으로 돌아오는 법이다. 우리가 바로잡아 주려고 하거나 비난하려고 하는 사람은 아마도 그들 자신을 정당화하고 오히려 우리를 비난하려 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하자.
셋째, 모든 사람은 중요한 사람이 되려는 욕망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갈망을 채우기 위해 행동한다.
이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어떤 일을 하게 하기 위해서는 단 한 가지 방법밖에는 없다. 그것은 스스로 그 일을 원하도록 하는 것이다.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성에 있어서 가장 심오한 원칙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갈망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신이 어떻게 자신의 중요감을 충족시키는지 나에게 말해 준다면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말해 줄 수 있다. 그것이 당신의 성격을 결정하는 것으로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넷째,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원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 다른 사람의 욕구나 필요는 관심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원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것이다. 이것을 잊고서는 사람을 움직일 수 없다.
이러한 본성에서 인간관계의 기본 원칙 세 가지가 등장한다.
1. 비난이나 비평을 하지 말라.
2. 솔직하고 진지하게 칭찬하라.
3.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의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생각해보면 내가 마음 깊이 공감해서 아껴주었던 아이들은 결국은 내 편이 되어주었다.
나는 그들의 욕구를 파악해 그것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왔고(대부분 그것은 친구들에게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 교사와 부모에게서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이었다) 아이를 격려하고 칭찬을 듬뿍해주었다.
또 아이에게 능력을 펼칠 기회를 줘서 다른 친구들에게 그 아이를 칭찬하게끔 했다. 잘못을 했을 때는 따로 불러서 따끔하게 이야기했는데, 말하면서 나도 울컥할 정도로 진심으로 충고했다.
책을 읽으면서 칭찬과 아첨이 뭐가 다르지? 비난과 충고(올바른 지도)가 뭐가 다르지? 의문이 들었다.
카네기는 간단히 설명했다. 칭찬은 진지하고, 이타적이며,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다. 아첨은 무성의하고, 이기적이며, 입으로만 떠드는 것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라. 인간은 어떠한 말을 해도 본심을 속일 수 없다"고 말했다.
에머슨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은 어떤 면에서 나보다 우수한 사람들이며, 그 점에서 나는 누구에게서나 배운다"
나와 사이가 안 좋았던 학생들에게 나는 진심이 아닌 채로 행동한 경우가 많았다.
아이를 달래 문제행동을 멈추게 하기 위해 친절하게 굴면서 속으로는 아이를 미워하고 욕할 때도 많았다.
하지만 에머슨의 말처럼 본심은 어떻게든 드러나게 되어 있다.
내가 미워한 학생들은 나를 미워했고, 학급에 적응하지 못했다.
여기에 훌륭한 인간관계를 위한 최상의 충고가 있다.
"성공의 유일한 비결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당신의 입장과 아울러 상대방의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이다"라고 핸리 포드는 말했다.
결국 성공적인 인간관계와 학급 운영을 위해서는
사람들을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좋은 행동을 격려해야 한다.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나의 필요와 상대의 욕구를 일치시키고, 상대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사로서의 열정이 가득찬 초임 시절에는 정말 열심이었기 때문에 이런 원칙을 나도 모르게 실천하고 있었나보다.
이제 새 학교로 옮기니까 다시 제대로 마음 먹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생과 오늘은 한 번뿐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길을 단 한 번만 지나갈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할 수 있거나 친절을 베풀 수 있다면 지금 바로 행하겠다. 이 길을 다시는 지나가지 못할 것이기에 지체하거나 게을리하지 않겠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삶의 격2 (0) | 2023.02.26 |
|---|---|
| 삶의 격 (0) | 2023.02.23 |
| 탁류 (0) | 2023.01.17 |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1) | 2023.01.01 |
|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0) | 2022.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