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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2

by 곰곰곰곰 2021. 1. 14.
알고 보면 우리 삶의 궁극적 목표는 끊임없는 수련과 훈련의 연속이다. 목적에 부합하는 뭔가를 만들어내려면 기술과 재능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러한 삶의 목표를 진정으로 깨우치면 그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지금 당장이라도 마음속에 품고 있는 허황된 욕심과 야망을 버려라.

매 순간 나의 육신과 마음에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지 생각해보라. 그러면 같은 시각 우리가 우주라고 부르는 이 광활한 곳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존재하기 위해 새로이 생성되고, 그보다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지 안다고 해서 놀랄 일이 못된다.

 

오늘 인지심리학 연수를 들었는데, 김경일 교수가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을 했다.

그러니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만들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도구로 행복을 쓰라고.

또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품고 있지 않으면 욕심이나 욕망에 흔들려 혼란에 빠지기도 쉽다고 했다.

 

'스위트홈'에서는 극한의 상황에서 욕망에 취해 괴물이 되어버린 사람들과 그럼에도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지키는 인물들이 나왔고, '보건교사 안은영'에서는 답답한 현실에 욕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세상을 제자리에 돌려놓으려는 주인공들이 나왔다.

 

매일 내 머릿속에는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오늘은 샤워하면서 할머니 생각도 했고, 방학 동안 들어야 할 연수, 끝내야 할 프로젝트, 내일과 주말의 일정 같은 잡다한 것들도 스쳐갔다. 아직은 마음을 뺏기는 것이 많다. 드라마에 쑥 빨려들어가 있다가 버튼을 눌러 빠져나오면 갑자기 허탈해진다. 삶도 죽음도 너무 가볍고 얇아 스치는 바람에 바스라질 것만 같다.

 

1정 연수를 들으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로 아이들과 함께 사는 선생님들이 참 반짝반짝거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애정과 열정을 쏟은 사람에게는 확실히 보는 사람을 미소짓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긴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기도 하고, 같이 연수 듣는 친구들이 써놓은 글을 보니 다들 비슷비슷하단 것도 알았다. 흠... 어찌됐든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지, 다시.

 

위로는 신을 받들고 아래로는 인간을 도우라. 인생은 짧다. 이 짧은 인생에서 거둬야 할 결실은 단 하나다. 내면의 신성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악이란 무엇인가? 예전부터 늘 봐왔던 것이다. 그러니 어떤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그것이 '늘 봐왔던 것'임을 상기하라.

망상은 지워버려라. 꼭두각시처럼 이리저리 휘둘리지 마라. 현실에 충실하라.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것의 적나라한 실체를 직시하라. 그리고 그 실체의 본질과 동기를 명확히 구분하라. 네 임종의 순간을 생각하라. 남이 네게 악행을 저질렀다면 그것은 그의 몫으로 남겨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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